국민치약 2080의 배신, 금지된 보존제 트리클로산 검출
국내 생활용품 시장을 대표하는 애경산업의 치약 브랜드 2080에서 구강용품에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성분이 검출되어 유통업계에 커다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발생한 이번 사태로 인해 대중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치약 6종에 대한 자발적 회수 및 환불 안내문을 공지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중국 제조업체를 통해 생산되어 수입 및 판매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제품들에서 보존제 성분의 일종인 트리클로산이 미량 혼입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트리클로산은 과거 항균 효과를 위해 사용되기도 했으나 유해성 논란으로 인해 현재는 국내 구강용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입니다.
회수 대상 제품 현황 및 소비자 대응 방식
애경산업 측은 사실 확인 즉시 해당 제품에 대한 출고를 전면 중단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도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수 대상은 2080 브랜드의 핵심 라인업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 연번 | 제품명 | 비고 |
|---|---|---|
| 1 | 2080 베이직치약 | 중국 제조 수입분 |
| 2 | 2080 데일리케어치약 | 중국 제조 수입분 |
| 3 | 2080 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 중국 제조 수입분 |
| 4 | 2080 클래식케어치약 | 중국 제조 수입분 |
| 5 | 2080 트리플이펙트알파 후레쉬치약 | 중국 제조 수입분 |
| 6 | 2080 트리플이펙트알파 스트롱치약 | 중국 제조 수입분 |

리콜 대상 제품을 소지한 소비자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ㅁ
- 치약 회수 전담 고객센터 또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한 회수 신청
- 제조일자 및 구매일자 제한 없음
- 구매처 및 영수증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
- 개봉 및 사용 중인 제품에 대해서도 환불 및 회수 진행
반복되는 유해 물질 논란, 소비자 불신 임계점 도달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품질 관리 및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시선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그 근저에는 한국 사회에 지울 수 없는 고통을 남긴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애경산업은 옥시레킷벤키저 등과 함께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주요 가해 기업 중 하나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수천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책임을 부정하고 배상을 거부해왔던 과거 행적이 이번 치약 성분 논란과 맞물리며 다시금 회자되고 있습니다.
특히 애경산업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주요 논란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어린이용 치약 내 이물질 검출 논란
- 스프레이형 섬유탈취제 유해 물질 혼입 논란
- 가습기 살균제 피해 배상 및 책임 회피 논란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사회적 참사로 규정되고 정부 차원의 종합지원대책이 마련되는 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으나 또다시 입안에 직접 닿는 치약에서 금지 성분이 나오면서 기업 윤리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해 성분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 없이 수입 제조 공정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으로는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2080 치약 사태가 단순한 리콜로 마무리될지 아니면 애경산업 전체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으로 확산될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됩니다.